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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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5, 화랑고무
'천년을 꿈꾸는 사람들' 中企중앙회, 가업승계 성공사례집 발간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가업승계 우수 성공사례집(부제 ‘천년을 꿈꾸는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업승계의 우수 성공사례를 발굴,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가업승계를 준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벤치마킹을 유도하기 위한 것. 국내 대표적인 장수기업 10개 업체의 가업승계 스토리가 현장감 있게 기술돼 있다.

우선 △몽고井의 물맛과 숙련된 장인정신으로 간장을 만들어 100년이 넘게 우리 식탁을 지켜온 올해로 창립 108년이 된 한국의 대표적 장수기업인 몽고식품(주)(1905년/3대/김현승)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조장에서 정통 기법으로 술을 만들고 우리술 문화까지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왕주조 영농조합법인(1929년/3대/이규행) △서양의 낯선 빵이 우리의 친근한 간식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10년간 연구 끝에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되는 쌀빵을 개발한 (주)이성당(1945년/4대/김현주)이 소개됐다.

이어 △군용 타이어로 만들던 지우개에서 지금은 중국인들도 ‘화랑’이라는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정도로 지우개 분야의 명품제품을 만드는 화랑고무(주)(1950년/2대/최봉인) △10년의 대공사 끝에 48가지 공정을 자동화하는데 성공하여 일본 제품보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기타 ‘헤드 머쉰’ 제조업체인 한창기업(주)(1959년/3대/강장수) △국내 최초로 단열페어글래스를 개발한 한국 창호산업과 기능성 창유리의 선도기업인 (주)국영지앤엠(1959년/2대/최재원)의 사례도 눈여겨볼만하다.

아울러 △정밀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베크라이트 제품을 생산하고 국내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등 국내 베크라이트업계의 시작과 끝인 (주)유원(1962년/3대/이숙) △금고라는 개념조차 희박했던 시절 금고를 제작하고 투철한 도전 정신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여 장수기업의 올바른 본보기를 보여준 범일금고(주)(1963년/1대/조방기) △경영자가 직접 펌프를 설계하고 제작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한국 최고의 펌프업체 (주)청우하이드로(1967년/1대/안상구) △전통적 내수업종인 골판지와 골판지 상자 제조업을 기술개발로 수출형 업종으로 탈바꿈 시킨 포장산업의 대표기업 대아산업(주)(1957년/2대/박성규)도 이번 사례집에 수록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독일의 경우 창업 이후 200년을 넘는 장수기업이 1563개나 되지만 우리나의 경우는 100년 장수기업은 두산, 동화약품, 몽고식품 등 3개 업체에 불과하다”며 “명문 장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이번 사례집을 통해 그 해결책을 찾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