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리 
연필 심으로 쓰이는 흑연은 육각형의 판상구조로 글씨를 쓸 때에는 이러한 육각형의 구조가 층층이 밀려나면서 종이에 묻어나는 것입니다.
지우개는 종이에 밀려난 흑연을 감싸며 말아내는 방법으로 흑연을 종이에서 떼어냅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축축한 진흙판에 쓴 글자가 틀리면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고쳤다. 이집트인들은 파피루스에 잉크로 썻던 글자를 젖은 헝겊으로 지웠으며 말라버린 잉크는 칼날로 긁어내어 수정했습니다.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로 틀린 글자를 고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었습니다.
연필이 사용되고 지우개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빵으로 지우기도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은 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수정이 필요할 때 덩어리 빵을 옆에두고 뜯어서 지우고는 했다고 합니다.
1770년 영국의 과학자 조셉 프리스틀리에 의해 지우개가 발명되었지만, 주 원료 고무가 고온에는 끈적이고, 저온에는 굳어버린다는 결점이 있었고, 이러한 결점은 미국의 발명사 찰스 굿이어가 고무에 유황을 혼합하여 고온으로 가열하는 '고무가황법'을 개발해 단점을 보완하게 되었습니다.